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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링컬쳐원에 원고료 없이 개인적인 사견으로만 쓴 리뷰이며, 마르멜로 열혈팬은 과감히 PASS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말그대로 리뷰평입니다. 악플 시 삭제처리됩니다.

* 정해진 시간에만 촬영된 사진임을 알려드립니다.




만족도 평점기준 ★★(만점)


연출 : ★★☆☆☆


쇼케이스 구성 : ★★★☆☆


음향 : ★★☆☆☆



전체적인 평 : 96년생 동갑내기로 결성된 걸그룹 락밴드...초창기 밴드 AOA를 보는 느낌. 요즘 아이돌 대부분이 가창력보다 퍼포먼스 위주라 금방 질린다. 불모지인 락을 한다는것도 대단한데 라이브까지 한다. 심지어 자작곡으로 미니콘서트..심지어 무료공연!!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한 걸그룹은 최초인듯...기타리스트 한명은 AOA 지민이랑 많이 닮은 느낌...초반 음량이 커서 보컬목소리가 묻힌게 아쉽고 실수도 있었지만...실수를 두려워 립싱크하는 가수들과 차원이 다르다!



소위 락은 불모지다.

특히 소녀스런 멤버가 모인 그룹이 락이라니..상상이 안되었다. 특히 인상적인건 객석과 무대 간격이 너무 가까웠다.

솔직히 4D체험하는 정도의 거리라고 해야되나...요즘 대형기획사의 힘으로 아이돌 쇼케이스 무대가 방송국세트장하고 비슷한 규모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대부분이 그렇게 큰 무대를 쓰면서도 활용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가득했다. 마르멜로 미니콘서트는 무대가 정말 작았다. 그렇다고 덜채워진 느낌이 아니고 꽉차있는 느낌이 있었다.

무료로 진행하는 미니콘서트임에도 기대이상의 무대 퍼포먼스와 라이브를 보여주었다. 홍대에서 많이 활동을 해서인지 공연이 액티비티한 느낌이 좋았다. 필자는 무대 바로 앞에서 관람했는데 밴드 음악의 진동이 느껴졌다.

미니콘서트라기 보다 콘서트에 가까웠다. 직접 작곡한 곡과 커버곡으로 채워졌는데 공연 구성이 루즈하지 않게 완급을 조절한거 같다.

락이 부담을 가지는 팬들을 위해 쉽게 접근하기 위한 멤버와 팬이 같이 참여하는 아기자기한 게임으로 채워졌다.


팬들을 사로잡는 이벤트 역시 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다.

의미있는 선물로 채웠는데 게임에서 이기면 이번에 발매한 앨범을 주었고 최후의 1인에게는 마르멜로 전멤버가 사인한 기타를 증정하였다.


아이돌스런 느낌이 덜하긴 했는데 흔하디흔한 슬로건이나 굿즈들은 없었다. 다만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포스터(소량제공), 앨범아트 스티커를 제공하였다.

(롤링홀 관계자가 포스터가 소량이여서 정말 미안하다고 할 정도였다. 근데 무료공연인것만으로도 최고의 선물이지 않나 싶다.)

촬영은 크게 제재는 없었다. 공연내용에는 촬영을 금한다고 했으나 암묵적으로 허가해주었다. 필자는 죽어라 찍지는 않고 공연 흐름을 끊지 않고자 노래 끝나고 멘트위주일때 촬영을 했다.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았고, 관계자가 별다른 간섭이 없어서 공연을 즐기기엔 좋았다.)

마지막엔 이벤트가 좋았다. 멤버와 악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직접 모든멤버와 악수를 나누고 인사정도 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



아쉬운 점은 몇가지 있었다.

특히 포스터였다. 마르멜로가 먼저 포스터가 나왔음에도 몇일 뒤 유사한 대형 기획사 포스터가 등장하였다.

포스터가 다소 정체성이 조금은 아쉬웠지 않나 싶다. 처음 본 팬들은 마르멜로에 대해 잘 모르는데 일러스트 이미지가 포스터라는게 아쉬웠다.

포스터가 단순하게 하루만 사용하는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번 앨범의 정체성을 함축해서 보여주는 하나의 주제같은 것이다.

이 부분을 빼면 대만족이다.

요즘 콘서트라고 하지만 mr위주인 트렌드와 다른 무대여서 정말 좋았다.

음악적 다양성의 생태계를 위해서는 소녀스런 락밴드도 필요하지 않나 싶다.